기업의 탄생1 맥주와 디지털 카메라 2015년 어떤 사람이 자기 집에 오랫동안 있었던 에일 맥주 한 병을 팔기로 했다. 맥주이기는 하지만 오래됐으니 몇 십만 원에서 운이 좋으면 백만 원대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베이에 299달러로 공개입찰을 제안했고, 304달러에 맥주가 낙찰되었다. 맥주 한 병에 30만 원이 넘는 가격이면 나쁘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낙찰된 이 맥주는 누구 뱃속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3일 만에 '올소프 북극 에일'이라는 명칭을 달고 다시 이베이에 등장했다. 낙찰가가 얼마였을까? 무려 50만 3,330달러였다. 맥주의 원래 주인은 5억 원이 넘는 맥주를 단돈 30만 원에 넘겨버린 것이다. 이 북극 에일은 1850년에 양조된 것으로 북극에서 태평양으로 가는 북서항로를 개척하려는 북극 항해 선원들을 위해 유명 .. 2023. 2. 8. 이전 1 다음